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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애기 · 神堂遺聞

윤설매 할머니

AI로 복원된 이미지입니다

이 풀이는
1952년 부산 영도 산비탈 피란촌에서
"살았다 하면 살아 돌아온다"는 말을 듣던
윤설매(尹雪梅) 할머니 (1891 ~ ?)의
공수를 바탕으로 합니다.

방울애기

AI로 복원된 이미지입니다

1952년, 피란민으로 가득한 부산 산비탈 동네에 사주를 기막히게 보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전쟁통에 생사를 묻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고, 할머니가 "살아 있다" 하면 정말 살아 돌아왔습니다.

1952년 겨울 · 영도 산비탈의 신당

사람들은 그를 윤설매(尹雪梅) 할머니라 불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 할머니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짐도, 신발도, 무덤도 남지 않았습니다.

몇 해 뒤. 같은 동네 일곱 살 여자아이가 처음 보는 어른의 생년월일을 듣더니, 늙은 할머니 말투로 사주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명리 글자 하나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 앞에 엎드려 울며 물었고, 마을은 아이를 위해 신당을 지어 모셨습니다.

예로부터 갓 말문 연 입이 가장 용하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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