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平安 · 陰陽道 · 占事略決

해당 점사는 천 년 전 일본에서 천문과 인간의 길흉을 읽었던 일본의 대표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와 일본 음양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음양사는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것을 넘어 날짜와 방위의 길흉을 살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불길한 징조를 해석해 다가올 화를 피하기 위한 판단을 내리던 존재였습니다.

일본 헤이안 시대, 음양사 미쓰쿠니에게는 아내 유키가 있었습니다. 여인이라 관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편 못지않은 실력을 지닌 무녀였습니다.

부부는 늘 함께 이웃의 앞날을 봐 주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미쓰쿠니가 서른둘이 되던 해, 그의 재주를 시기한 동료의 모함으로 그는 관직을 잃고 끝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슬픔에 빠진 유키는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남편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남편이 끝내지 못한 역법 공부와 집필을 이어 갔습니다.


그녀를 잊지 못한 사람들은 험한 산길을 올라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유키는 말없이 점판을 세워 그들의 앞날을 봐 주었습니다.
그리고 산을 내려간 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돌았습니다.
“유키, 그녀의 점은 틀리는 법이 없다.”


그녀가 평생 곁에 두고 읽은 책은 아베노 세이메이의 비전서, 『점사약결(占事略決)』이었습니다. 본 점사는 바로 그 책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름과 태어난 날, 태어난 시로 점판을 세웁니다.
일본 음양사점의 인물과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